1. 심리학(Psychology)의 어원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인간인 여인 프시케(Psyche)로부터 시작되었다.
'Love And Psyche' Louvre Paris Statue Museum France Art Sculpture: Image by NakNakNak from Pixabay
프시케(Psyche)의 아름다움은 인간 세상뿐 아니라 신의 세계에까지 알려져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Aphrodite)가 질투할 정도였다.
아프로디테(Aphrodite)는 미의 여신인 자신을 두고,
인간들이 프시케(Psyche)를 여신으로 여기는 것을 견딜 수 없어
그의 아들 에로스(Eros)로 하여금 프시케(Psyche)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아
가장 혐오스러운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하라 명한다.
하지만 그녀를 본 에로스(Eros)는 프시케(Psyche)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프시케(Psyche)의 왕성한 호기심과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질투로 온갖 우여곡절을 겪게 되지만
결국 에로스(Eros)와 프시케(Psyche)의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제우스의 허락을 받아 결혼하게 된다.
프시케(Psyche)는 신들의 음식인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먹고 영생(immortality)을 얻어
불사의 여신이 되었다.
그렇게 프시케(Psyche)는 육신은 죽어 없어져도 남아 있는 영혼 또는 마음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고,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은 그리스어 Psycho(마음)와 Logos(학문, 연구)가 합쳐져 Psychology(심리학)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그리스신화를 통해 본다면 마음(프시케 Psyche)과 사랑(에로스 Eros)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음의 문제(상처)는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고,
마음의 아름다움(프시케 Psyche)을
외적 아름다움(아프로디테 Aphrodite)이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면 과한 해석일까?
에로스(Eros)와 프시케(Psyche) 둘 사이에서 난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기쁨과 쾌락의 여신인 헤도네(Hedone)이다.
쾌락주의(Hedonism)라는 말도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이렇게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들의 세계를 그려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신기하게도 지금 그것이 해석되고 있는 것을 보면
시대와 동서양 상관없이 인간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은가 보다.
2. 심리학의 발달 과정
한편 심리(心理)라는 말을 한자의 뜻 그대로 해석하면
‘마음의 이치’ 즉 마음의 도리를 말한다.
사전적 의미로 살펴보면
1. 마음의 작용과 의식의 상태.
2. 생물체의 의식 현상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 예전에는 형이상학 안에 포함하여 생각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실험과학의 경향을 띠고 있다. 발달심리학ㆍ변질심리학 따위의 여러 갈래로 나누며,
군사ㆍ산업ㆍ교육 따위의 실생활에 널리 응용한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고대에서 중세까지의 심리학은 마음의 실체에 관해 연구하는,
즉 ‘영혼 심리학’이 주를 이루었고
근대 이후에는 마음의 경험적 측면인 의식을 연구하는
‘의식심리학’이 주를 이루면서,
그에 반하는 심리적 작용을 주장하는 ‘작용심리학’이 나타나기도 했다.
현대에는 행동 관찰에서 접근하는 행동의 과학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인간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원인과 이유, 작용을 정확하게 알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니 심리학이 독립적으로 따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 오래되지 않았다.
고대에는 막연하게 종교(샤머니즘 포함), 철학, 의학 속에 녹아있었고,
그것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
이는 근대에 이르기까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이나 정신의 문제로 분리하여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프로이트가 인간의 정신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분리하면서부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문적인 심리치료는 19세기 후반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때도 정신의학적으로 치료하고, 연구했기 때문에
심리학이라기보다는 정신의학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의 시작점을 굳이 말한다면
프로이트가 귀족 부인의 히스테리를 치료하고 연구하면서
의식과 무의식을 분리하기 시작했던 그 때부터라고 생각한다.
Brain Heart Scale Blackboard Emotions Thinking: Image by Tumisu from Pixabay
심리연구나 심리치료가 다른 분야로부터 독립(?)적으로 보이고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 전후에 활동한 심리학자 칼 랜섬 로저스(Carl Ransom Rogers)의 ‘비지시적치료’를 선보이면서다.
이후 여러 가지 새로운 심리치료 기법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 기법들은 치료라기보다는 심리의 문제를 극복해 가는 방법을 찾아간다고 할 수 있다.
심리는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느끼는 것을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심리의 문제가 생겼을 때는
자신의 문제에 빠져있기 때문에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다.
그래서 다른 분야보다 연구가 더딜 수밖에 없고, 왜곡되기 쉽다.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바로 이 심리 즉 마음에 문제가 생겨 많은 사회문제가 일어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학의 발달의 힘을 빌려
뇌과학, 호르몬 등을 통해 심리를 해석하고 치료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요즘은 심리치료를 할 때 의학의 힘을 빌려 약물치료도 하고,
상담을 통한 치료도 병행하는 예도 많다.
어쨌든 인간의 심리를
뇌과학과 호르몬만으로 설명하고 증명하기에는 너무 심오하다.
이제, 신이 사람을 만들 때 주셨던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기본적인 심리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그 기준을 알면 심리의 문제들을 바로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신이 주신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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