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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심리

심리와 신체의 관계

by LeeMJ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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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을 신체화현상 또는 신체화장애라고 합니다.

증상은 두통, 불면증을 비롯하여 메스꺼움, 소화장애, 두근거림, 탈모

더 심하게는 방광염, 식도염, 위염, 심지어 동맥경화, 암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트라우마 관련 스트레스 장애는

자가면역 질환(류마티스 관절염, 제1형 당뇨 등)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만병의 근원을 스트레스라는 말이지요.

 

Pencil Red Chip To Write Draw Say Word: Image by Pedro Figueras from Pixabay

 

심리학 Psychology의 어원이 된 그리스 신화의 등장하는 프시케(Psyche)는

갖은 고난을 거치고 정화(Catharsis)된 후에야

진정하고 순수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영혼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고난 뒤에 찾아오는 행복의 느낌을 '프시케의 정화'라고 합니다.

프쉬케의 정화는

갖은 고생 끝에 자기의 목표를 달성한 순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과 같은 심리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시케에서 연유된 그리스어 Ψ(psi - 프사이)

심리학을 상징하는 약호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리학(psychology)의 어원인 프쉬케(Psyche)

몸은 없어도 영원히 남아있는 영혼, 마음을 의미합니다.

어원적으로는 몸과 마음, 신체와 영혼이 분리될 수 있다는

이원론(dualism)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는 심리학이 그 옛날 신학이나 철학으로 해석하고 이해될 시기에

몸과 마음, 신체와 영혼이 분리된다는 이원론을 품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Psychology Psyche Mask Wire Frame Face: 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

 

하지만 현대는 인간의 생각(자각)이나 감정, 성격 등이

뇌의 작용이라는 연구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고,

뇌의 손상이 인간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1848년 공사 중 쇠막대기 뇌 관통상을 입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람이

기억을 잃고, 판단능력이 떨어지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 전혀 다른 성격으로 변한 사례를 보며

결국 인간은 뇌의 작용에 의해 심리가 결정되는 증거로 생각하여

심리학이 철학적이기보다는 과학(의학)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심리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고 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과학과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 심리의 연관성을

뇌과학이나 호르몬의 작용으로 연구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심리)과 행동을 연구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루는 주제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광범위하지요.

인간을 신체와 심리로 구분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관계성을 고려한다면 신체와 심리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신체, 즉 호르몬이나 뇌의 작용이 심리에 영향을 주어

심리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 틀렸다고 할 수도 없지만

그것이 심리에 100% 작용을 한다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리학적 관점으로 봤을 때

인간의 신체와 심리는 결코 분리할 수 없습니다. 

 

Clockwork Work Clock Gears Face Head Time: 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

 

 

정리해 보면....

사람은 몸(신체)과 마음(심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몸은 눈에 보이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지요.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이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일체화되어 있어 서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그것이 구별할 수 없도록 엉겨 있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과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고, 또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체의 문제를 심리로, 심리의 문제를 신체를 통해 극복하는데

서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신체가 먼저인지, 심리가 먼저인지 생각해 보면,,

생존의 문제가 더 우선이겠지요.

생존의 문제가 해결되어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심리가 먼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어떤 목적이나 목표가 생기면

몸의 어려움과 힘듦을 견디고 강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예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많은 연구와 발전을 거듭해 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누구나 존중받지 못했던 시절에

많은 희생자들에 의해 발전을 할 수 있었고,

특히 2차 세계 대전 때 안타까운 희생자들 덕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심리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인류가 생존을 위한 여유로움이 생기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귀족이나 사회적, 경제적 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한정되어 있는 사치일 뿐이었고,

그나마도 심리의 극복 방법을

신의 영역으로 돌리거나, 귀족의 권력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성이나 사치 등을 통해 발산을 하면서

오히려 쾌락을 추구하여

더 심각한 문제에 빠지는 양상을 반복해 왔습니다.

 

심리가 본격적으로 연구가 되기 전에는

종교, 철학, 의학 등에 심리가 녹아있었습니다. 

19세기말 프로이트가 의식과 무의식을 발견하면서

심리를 신체와 분리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20세기에 와서 식량문제가 해결 · 발전하게 되고,

항생제 등 의약품의 발명으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게 되고, 행복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심리가 연구되기 시작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와서는 명상과 같은 심리 요법으로 신체를 치료하기도 하고,

상담이나 정신의학과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감정과 마음을 돌아보며

인간의 행복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몸과 마음은 남자와 여자처럼

함께하며 갈등과 상처를 반복하면서도 서로의 사랑이 필요하듯

떼어놓을 수도 분리할 수도 없는 관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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